• ▲ 김태열 (사)한국수입육협회 회장 ⓒ 뉴데일리
    ▲ 김태열 (사)한국수입육협회 회장 ⓒ 뉴데일리

    “MBC와 PD수첩이 종전과 같은 무책임한 행동을 계속할 경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수단과 집단행동을 통해 강경투쟁을 해나갈 것입니다.”

    김태열 (사)한국수입육협회 회장이 1일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PD수첩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수입육협회는 수입육 업계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2003년까지 미국산 쇠고기는 매년 22만t이 수입될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있었는데 지난 2008년 수입이 재개된 뒤로는 소비가 크게 줄었다. 이는 PD수첩 방송이 지대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며 “수입육업계가 입은 막대한 피해에 대해 집단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4분기 6만5000t의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됐으나 그 중 10%밖에 소비가 안됐으며 이에 따른 피해액은 쇠고기 수입액 3000억원에 40% 관세를 더하면 42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국내 수입육업체 20~30%에 달하는 40~50개 업체가 부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나머지 업체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결과를 보고 수입육업계 종사자 모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었다”며 “공영방송인 MBC PD수첩이 허위․ 왜곡 보도로 국민과 소비자를 우롱한 결과 우리 수입육업계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참담한 파탄을 가져왔다”고 분노했다. 
      
    김 회장은 “MBC PD수첩은 광우병 본질과는 동떨어진 내용을 공중파를 통해 의도적으로 왜곡 방송함으로서, 온 국민을 기만했다”며 왜곡 방송된 내용에 대해 정규뉴스를 통해 즉각 대국민 사과방송을 해라“고 주문했다.

    그는 “왜곡된 방송으로 발생한 한국수입육협회 회원사 및 수입업체의 직․간접적인 피해는 꼭 보상받을 것”이라며 “집단행동 등 강경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