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9일 이명박 정부의 서민정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MB서민정책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부장에 3선의 정병국 의원을 임명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서민정책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걸 추진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당에 MB서민정책추진본부를 만들고 앞으로 서민정책을 새로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는 게 아니라 이미 발굴된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에게 홍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본부장은 청와대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청와대와 깊은 소통을 통해 시대적 과제인 서민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해 서민이 우리 편이 되지 않으면 미래가 어둡다. `서민 없으면 못살아, 나홀로는 못 살아' 그런 노래를 부를 시점이 왔다"면서 "이는 시대적 운명이고 꼭 달성해야 할 최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회는 서민을 위한 국회가 되고 서민을 위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당운을 걸고 중앙당 뿐 아니라 지방조직이 모두 나서서 필요한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가 모두 함께하는 `서민 부자만들기' 행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747 공약(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강국)이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신(新) 747'이 뭔지 아느냐. 올해 복지예산이 7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면서 "그간 서민을 위해 기울인 정책적 노력이 많으며, 최근에도 정책위에서 5대 서민정책 추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