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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인 경찰이 철거를 시도했다가 뜻을 못 이룬 덕수궁 대한문 앞 노무현 분향소를 국민행동 본부가 철거한 것은 참으로 국가가 포상했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상은커녕 국민행동본부장을 조사하겠다고 ‘출석요구서’를 보낸 경찰이 진정 대한민국 치안을 책임진 민주 경찰인지 의아할 뿐이다.
정치경찰인가 치안경찰인가
경찰이 노무현 분향소를 철거 하려다가 노사모와 친북 단체의 저항에 부닥쳐 실패하자 국민행동본부가 나서서 며칠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우리가 철거 하겠다고 공개 시한까지 줬는데도 경찰은 이를 철거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민행동본부가 대한문 앞 분향소를 4분만에 멋들어진 ‘엔테베’ 특공 작전을 방불케 하듯 조용히 철거를 단행했다. 경찰은 오히려 지난 24일 아침 6시경 불법 설치물 철거를 실행한 국민행동본부에 포상을 했어야 할 것 아니었던가.
‘대한문 앞 노무현 분향소’를 반정부 활동 일환으로 정치적 목적에 활용한 친북좌익의 법과 원칙을 어긴 불법 행위를 먼저 바로 잡아야 할 경찰이 오히려 공권력인 자신들도 철거 미수에 그친 대한문 앞 분향소를 대신 철거한 시민단체장을 소환조사하겠다고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이해못할 과잉 처사다.
10년 좌파정권서 그토록 경찰에 당했는데 또 당해야 하나
경찰은 광우병 촛불 광란 집회, 용산사태, 국회 파괴 농성사태, 전여옥 테러사건 등등에서 당당한 법치의 집행을 뤄내지 못했음을 오히려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불법농성시위에 정당한 공권력을 강력하게 집행하지 못했던 경찰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 아닌가.
공권력의 중요성과 가치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실천했던 국민행동본부장을 소환하다니. 경찰이 친북 좌익 불법 농성자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서 소환 조사를 했는지 의문이 생긴다. 대한문 앞분향소가 반정부 선전 선동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경찰은 진정으로 아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고 있는 것인지. 또 경찰이 철거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그 자리에 남았던 잔해 물질을 “경찰이 이렇게 부쉈다”고 선동 자료로 그대로 전시해 놓은 친북 좌익의 ‘선전 쇼’를 경찰은 알고나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경찰은 서울시청 앞에 불법 설치된 투신자살 전직 대통령 분향소를 그대로 친북좌익 선전용 관광명소로 놔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답변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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