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그린IT 융합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월드 IT쇼 2009'가 오는 1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리는 '월드 IT쇼 2009'에는 30여개국 500여개 기업이 참여, 다양한 종류의 산업간 컨버전스 솔루션과 신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녹색 IT를 위한 신융합 기술(Feel the New Convergence for Green IT)'을 주제로 각 기업이 녹색 IT를 구현할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765㎡(231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준비 중인 삼성전자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크레스트솔라', 국내 최초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에코', 바이오플라스틱을 적용한 휴대전화 등을 전시, 친환경과 디자인 리더십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에너지 고효율, 유해물질 저감, 신재생 에너지 사용'이라는 콘셉트의 '에코 존(eco zone)'을 마련하며 SK텔레콤도 '그린 모바일, 그린 어스(Green Mobile, Green Earth)'를 콘셉트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처음 전시회에 나서는 KT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구로구, 마포구, 금천구, 안양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관내 15~20여개의 참가 기업들로 구성된 독립 부스를 운영, 관내 기업들의 홍보와 수출 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17일과 18일에는 타임워너, 뉴스코퍼레이션, NHK, BBC 등 세계 12개국의 주요 방송통신 관련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2009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가 '미디어 융합과 그후(Media Convergence and After)'라는 주제로 열린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18일), 신기술 발표회(18~19일),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개최하는 IT 포럼(18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국이 개최하는 미국 조달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17~18일)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기술 종합 전시회인 'G-TEK2009'와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의 주관으로 전국의 우수 IT연구센터가 개발한 연구 성과를 종합 발표하는 `ITRC포럼 2009'도 동시행사로 개최된다.

    세계적 인지도와 규모를 갖춘 IT 종합 전시회를 목표로 기존의 IT 전시회인 SEK, IT-KOREA, KIECO, EXPO COMM을 통합해 지난해 처음 개최된 '월드 IT 쇼 2008'에는 해외 기업 83개사와 국내 기업 158개사가 참여해 2억1천8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