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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린 화가-르누아르 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창이다. 12일 르누아르전을 찾았을 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안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일보와 SBS,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주최했다. 1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국일보 문화산업단의 김유미씨를 만나 이번 전시의 취지와 관람 포인트 등을 들어봤다.
-이번 '르누아르전'을 개최한 계기는?
한국일보에서 그동안 인상파 화가인 '모네 전'(2007년), '반 고흐 전'(2007-2008년)에 이어 인상주의 화가를 소개하는 3번째 전시로 기획됐다. 인상파 화가들은 작품이 난해하지 않고 일상적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많아 한국인들이 좋아한다. 인상파 화가 중 잘 알려진 르누아르를 선정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1985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르노와르 전' 이후 최대 규모다. 한 작가의 누드화 작품이 이렇게 많이 전시된 것도 처음이다. 고가의 작품이 많은 만큼 인천공항에 도착해 미술관까지 오는데도 철통 경비 속에 운송했다.-대형 전시를 주로 하는 이유가 있는지?
요즘은 문화마케팅의 시대다. 이번 전시 작품들만 해도 보험비만 1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위험 부담이 있지만 전시를 하게 됐다. 지난 모네전 이후에 대형 전시들이 많이 생겨났다. 관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번 전시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지금까지 전시에서는 화가의 시대순으로 작품을 많이 전시했는데, 이번엔 주제별로 작품을 전시했다. '일상의 행복', '가족의 초상', '욕녀(浴女)와 누드화' 등 르누아르의 작품을 주제 별로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파 화가라 붓 터치가 상세하고 빛이 섬세하다. 멀리서 작품을 전체적으로 보고, 가까이서 작품을 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도슨트 시간에 맞춰 작품 설명을 듣는 것도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까지 얼마 관객이 다녀갔나?지난 주말 많은 인원이 다녀갔다. 현재까지 5만 여명이 다녀갔다.
-관객들에게 한 마디.경제위기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전시를 보고 많은 사람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기획된 면도 있다.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고, '행복을 그린 화가' 전 답게 이 그림을 보고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