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장성 부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지난 5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간담회, 6일 제54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과 한미 연합 항공작전 지휘통제부인 전구항공통제본부(TACC) 방문에 이어 '안보 행보'를 계속한 것.

    특히 현직 대통령의 주한 미군장성 초청 오찬은 2003년 이후 6년만에 이뤄진 일로 2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에 단호한 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제 공조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공조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는 동맹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신뢰의 바탕이 되고 세계평화와 한반도 안정에도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한층 강화된 한미동맹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협력의 새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혈맹으로 맺어진 한국과 미국은 북한 도발에 따라 더욱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위협이 있더라도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작년 한미 연합사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이대통령이 표창으로 격려해 주고 지속적으로 한미 동맹에 굳건한 의지를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만들었다"며 한미 연합사 창설 30주년 코인(기념주화)과 연합사령관 코인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