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0․일병)이 군사재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군 검찰은 4일 오후 대구 소재 육군 50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이재진의 재판에서 “미복귀 시기가 함께 장기화 된 이재진의 죄질이 가볍지 않아 정상 참작하기 어렵다”며 2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열린 공판에서 이재진은 담담한 표정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뒤 병역비리로 현역병 복무를 하게 돼 동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한 뒤 “군무이탈을 결심했었지만 구속됐던 지난 2개월간 이 같은 생각은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선처를 해주시면 동료장병과 팬들, 여동생을 위해 열심히 군 복무를 할 것이며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연예 활동에 복귀해 여러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는 이재진의 친동생인 가수 이은주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녀는 재판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한 명뿐인 친 오빠의 재판과정을 지켜봐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왔던 이재진은 지난 3월 6일 자대로 복귀하지 않고 잠적한 뒤, 한 달 여 만인 4월 대구역 인근 공원 모텔방에서 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