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노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의 몸에 문신으로 새기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 ▲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허벅지로 추정되는 신체부위에 문신으로 새기고 있는 모습. <동영상 캡쳐>
    ▲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허벅지로 추정되는 신체부위에 문신으로 새기고 있는 모습. <동영상 캡쳐>

    해당 동영상은 지난 1일부터 네이트 닷컴, 판도라TV 등의 사이트에 게재됐다. 동영상은 노 전 대통령이 웃고 있는 사진을 옆에 놓고 문신시술가가 허벅지로 추정되는 신체 부위에 문신기계로 문신을 새기는 내용이다. 

    4분 21초 분량의 동영상은 문신이 완성돼 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으나 동영사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네티즌들은 동영상을 접한 뒤 "미친X들" "진짜 광신도다" "예수믿는 사람도 예수 문신은 안하는데"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 "한달만 지나면 문신제거 해달라고 피부과 갈 듯.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제거해도 흉터 남는데 진짜 생각없이 행동한다"는 비난도 일었다.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노통은 마음에 새겨야지 몸에 새길 분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의 누리꾼들도 "작업이 너무 섬뜩하다" "굳이 저렇게 할 필요는···(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사모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28일 '노짱최고'라는 네티즌이 '노 전 대통령 얼굴 문신하실 분 계신가요'라는 제목으로 "진정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이 계신다면 문신 해드리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타투이스트(문신사)라고 소개하면서 "장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평생 노 전 대통령 얼굴을 자신의 몸에 지니고 다니실 분이 계시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아고라 토론방에 글을 쓴 30대 남성은 "노짱(노 전 대통령의 별명)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내 몸에 새기고 싶다. 개념있고 감각있는 타투이스트 분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