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담동 클럽 사진 중 일부 
    ▲ 청담동 클럽 사진 중 일부 

    '청담동클럽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된 145장의 사진이 2일 오후 인터넷상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청담동클럽사진' 혹은 '청담동클럽'으로 명명된 문제의 사진들은 2일 오후 9시 50분 현재 실시간검색어, 누적 종합검색어, 일간검색어 등 검색순위 전 부문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각종 파문을 양산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클럽에서 남녀가 춤추는 장면과 여성끼리 키스를 하는 장면 등 수십 장의 파격적인 사진으로 구성돼 네티즌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사진들을 OO닷컴에 올린 사이트 운영자는 "이 사진들은 모 포털사이트의 블로거가 지난 2월부터 강남 일대 청담동 클럽에서 열린 파티 장면을 찍어 올린 수백장 사진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청담동 클럽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음란·퇴폐적인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일부에선 '실제 클럽에 가면 사진에서 보는 정도로 퇴폐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는 네티즌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 ▲ 청담동 클럽 사진 중 일부
    ▲ 청담동 클럽 사진 중 일부

    실제로 이 사진들을 보면 평범한(?) 나이트클럽처럼 춤만 추며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으나 얼굴이 훤히 드러난 남녀, 혹은 여성끼리 꺼리낌없이 키스를 하거나 노골적인 스킨십을 하는 사진도 수십 장 게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사진에는 여성의 가슴이 노출된 장면이 담겨있는가 하면 가슴 사이에 술병을 꽂아 넣은 모습도 보이고 일부 남녀는 옷을 입은 채로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일부 사진에선 유명 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도 보이는 등, 개인의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로 어떤 네티즌은 "내가 아는 사람들 중 몇명이 사진 속에 나왔다"며 신기해 하는 댓글을 달기도 해 이들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향후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