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뉴데일리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뉴데일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장 분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이 겪은 치욕, 좌절감을 겪으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작년 촛불난동을 직접 민주주의라고 칭송하였던 그는 상가에서도 자극적인 선동을 멈추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한 책임의 상당 부분은 촛불난동자들을 고무하여 법치를 파괴하도록 응원한 김대중씨가 져야 한다”며 “남북관계 초긴장 상태도 북한 핵무기 개발을 알고도 주적(主敵)을 물질적으로 지원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사람의 전직 대통령이 이성을 잃고 있다”며 “김정일 정권이 핵공갈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김대중-노무현 세력이 자살사건을 계기로 뭉쳐 현 정부를 이렇게 압박하는 것은 도대체 누구를 돕자는 것인가”고 물었다.

    조 대표는 또 “지금 생각 있는 국민들이 침묵하는 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고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앞에서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은 참고 있는 애국시민들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서울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 조문한 뒤 “노 전 대통령이 겪은 치욕, 좌절감을 겪으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