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32)가 각본을 쓴 영화 '페르시아 고양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가 23일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사베리와 약혼한 이란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작품으로, 이란 음악가 2명이 감옥에서 풀려난 뒤 당국의 검열을 피해 비밀 음악그룹을 결성한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 고바디 감독은 사베리와 함께 각본을 썼다.
    이란과 미국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는 사베리는 이란에서 간첩 혐의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수감 석 달여 만인 지난 11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사베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주 동안 머무른 뒤 22일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부모와 함께 도착했다.(칸<프랑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