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과 관련, 빈소에 조전과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된 조전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비보를 스시랑카 방문 중에 접하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전직 국가원수를 잃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개혁, 그리고 선진사회 건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노 전 대통령님을 기리며 멀리서 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반 총장은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유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반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외교보좌관에 이어 외교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2006년 노 전 대통령의 지원 속에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