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에 우파시민단체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에 관한 검찰 수사를 계속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23일 "개인적으로 봤을때 사람 목숨이 중요한건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된 데 대해 검찰 조사를 더욱 명확히 해 (비리에 관한)사실 여부를 법정에서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자살까지 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자살하지 말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는데…자살은 자포자기해서 체념한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까지 갈 수밖에 없던 이유를 검찰 수사에서 밝혀서 연관된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봉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 현 정권의 검찰 수사 압박으로 자꾸 이용하려는 것만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애도하기보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남의 죽음까지 이용하는 악의적 세력들이다. 절대로 정치적 으로 미화하거나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남북포럼은 김규철 대표는 "대표적으로 과거 DJ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남북 교류협력이 활성화됐는데 그런 점에서 북측 입장에서 큰 충격일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어떤 점에서 보면 10.4선언과 관련된 대표인물인 서명 당사자가 사망함으로써 향후 10.4선언 이행 여부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듯 하다"며 "그 점에도 북측도 노 전 대통령 사망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경한 법무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료될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