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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녹색 아시아(Green Growth, Green Asia)".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특별행사로 '녹색성장 전시관'이 열린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녹색성장 비전과 기술을 홍보하게 될 이번 전시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 산업이자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과 국내외 400여명의 기업인들이 대상이다.
전시관은 물, 태양에너지, 'STOP CO₂', 수도권환경에너지종합타운, 그린카, 스마트그리드 등 6개의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태양전지의 재료인 폴리 실리콘에서부터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모형까지 27개 품목이 전시되며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등 30여개의 공기업 및 기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또 전시관 입구에는 11개의 LED TV 화면에 아세안 각국의 국기, 국가 상징물, 아세안 정상들의 모습을 영상화해 손님을 맞이한다.'녹색성장 전시관'의 6개 테마
ㅇ 수도권환경에너지종합타운 = 50MW 매립가스 발전소 등 폐기물의 자원화를 중점 소개하는 구역. 수도권 매립지가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동영상과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특히, 폐기물 매립장에서의 가스 포집부터 이송, 발전까지 과정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ㅇ 태양에너지 = 태양전지의 단계별 제조과정을 실물 전시하고, 박막형·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물론 태양을 따라 모듈이 움직이는 추적형 태양광 발전시스템도 함께 연출된다.
ㅇ 물 = 상수원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LED 화면 등에 담아 보여주는 한편 4대강 살리기 내용을 그래픽과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등 우리 국토의 물순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다루게 된다.
ㅇ STOP CO₂ = 해수담수화 플랜트와 한국형 표준원전인 OPR 1000의 모형을 통해 우리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다각도로 소개하며, 소형원자로인 'SMART' 의 작동패널도 전시한다.
ㅇ 바이오·풍력에너지·스마트그리드 = 아세안 각 국에서 생산되는 자트로파, 우드펠렛, 타피오카 등 바이오 에너지 원료의 실물을 전시하고 이를 에너지화 하는 과정을 그래픽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풍력발전기의 모형과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도 함께 소개된다.
ㅇ 그린카 = 실제 자동차를 4개축을 이용하여 들어올린 후 내부와 외관을 분리함으로써 연료전지 차량의 내부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GM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실물도 함께 전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녹색성장 비전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우리나라가 제안하고 있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과도 연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다져나가게 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가 활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아세안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는 이번 전시의 후속 작업으로 올 하반기 서울도심에 '녹색성장비전 체험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우리 녹색기술과 산업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