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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내가 잘못되면 친구인 (이명박) 대통령도 모양이 좋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로비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천 회장은 18일 발행된 신동아 6월호 인터뷰에서 "박 전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았지만 실제 로비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회장은 인터뷰에서 "상당히 억울하다"고 했고 "박 전 회장이 지난해 8월 초 '형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해 '알아보자'고 했지만 이와 관련해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거나 실제 로비를 벌인 사실은 없다"고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천 회장은 또 지난해 7월 26~30일 4박 5일간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휴가를 보냈지만 이 대통령에게 박 전 회장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나, 이종찬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 등에게도 세무조사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박 전 회장의 사돈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과는 지난해 세무조사 당시 만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