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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다시 퇴짜를 맞았다.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카드에 반대하자 박 대표는 7일 자신의 비서실장을 미국으로 급파해 이 카드를 밀어붙이려 했으나 돌아온 답은 역시 'NO'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현지시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카드 추진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김효재 비서실장에게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표와 동행 중인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와 김효재 의원이 만났고, 박 전 대표는 이미 밝힌 입장을 확인했다"며 "분명히 이야기 했고, 기본적으로 어제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 김 의원의 면담을 통해 양측이 접점을 찾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 의원은 "그 부분은 배석하지 않아 모르겠다"고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카드 제시 하루만에 퇴짜를 맞고, 곧바로 자신의 비서실장까지 미국으로 보내 이해를 구하고 이 카드를 추진하려 했으나 박 대표는 다시 하루만에 'NO'라는 답을 들어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카드의 실현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박 대표로서도 4·29 재보선 참패에 이어 본인이 제시한 수습책 마저 물거품이 되면서 입지가 크게 좁혀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