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민간 연구단체인 국제위기감시기구(ICG)는 올해 동북아시아의 3대 핵심 이슈로 북한의 식량난 등 인도주의적 문제와 권력승계 문제, 중국의 국제평화유지군 역할을 꼽았다.

    이 기구는 지난달 완성, 발표한 `2009년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현재 안정적"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심각한 건강문제"를 겪은 점을 지적, "한국과 국제사회는 심각한 위기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북한의 붕괴를 다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CG는 북한의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 "북한의 식량안보, 공중보건, 인권과 다른 인도주의적 문제들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탈북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숫자가 갑자기 극적으로 늘어날 경우 지역에 커다란 충격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국제평화유지군 역할과 관련,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중 평화유지군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ICG는 국제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중국의 이러한 입장 변화를 분석하고 중국의 이러한 역할이 갈등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