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에 친환경 '리버크루즈'가 뜨게 된다. '리버크루즈'는  '4대강 살리기' 에서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가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리버 투어리즘(River Tourism)' 활성화의 일환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2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문화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리버크루즈와 수변 공간의 문화적 활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문화가 흐르는 4대강살리기' 주요 추진사업을 보고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리버 크루즈는  교통수단  겸 유람선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지하철, 버스  타듯 자연스럽게 배를 타면서 수변 상업이 발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크루즈는 내륙~강~해양을 연결하는 친환경 관광상품이다. 문화부는 환경친화형·IT 구현형 리버크루즈선을 도입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리버 투어리즘과 관련, "도심에 호수, 바다, 강 등이 인접해 있는 공간(워터 프론트)은  자연적으로 발달한다"면서 "미국의 시카고,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의 경우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워터프론트에 자연스럽게 카페, 공연장, 갤러리가 생기면서 상업적으로도 지역이 발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4대 강도 살리고 강변에서 즐기는 문화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의 흐름에 걸맞게 4대강의 자연생태계 회복을 통한 녹색관광 목적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리버 투어리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도심에 근접한 4대강을 활용해 '강변에서 즐기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친환경 투어리즘의 일환으로 '리버크루즈', '지오투어리즘',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의 상품이 개발예정에 있다.

    녹색성장으로 지역의 미래 여는 강

    문화부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강화하고 물길이 변하면서 만들어진 폐강을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등 생태계 회복과 관광매력도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 또 여울, 소, 곡류단절지 등 강의 지형적 특성을 체험하는 4대강 지오 투어리즘(Geo-tourism, 지질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녹색관광 스토리텔러 및 리버투어리즘 나레이터를 육성·활용함으로써 관광인력 고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녹색에너지를 테마로 저탄소 에너지 건축물 설계, 자연 순환에너지 생태계 체험 공간 조성, 신재생에너지 연계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녹색관광의 발전모델로서 주거와 관광이 결합된 친환경 에코문화관광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민과 만나는 소통의 강

    문화부는 수변 여가문화공간을 확충하고 4대 강의 문화·관광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도심과 강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강'이 국민에게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중국계림의 여강에서는 산봉오리를 배경으로 물 위에 무대를 만들어 공연한다"며 "배, 와이어 등을 동원해 춤, 노래, 무용 등을 더해 종합 가무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화부는 4대강 유역에 소재한 예술인 네트워크와 지역예술인 창작공방 등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예술문화 발전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지역의 강 문화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축적된 강 문화콘텐츠를 통합적 정보 제공 및 홍보할 수 있도록 3차원 가상현실 등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문화지원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 정보체험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지역주민과 외국관광객이 함께하는 4대강 문화축제, 첨단 IT기술이 융합된 수준 높은 공연상품 개발 등 주민참여형 강 문화 연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연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자연과 문화를 소재로 한 4대강 진경 공연상품을 개발하고 4대강을 종단하는 '뚜르 드 코리아' 등 세계적 스포츠관광 이벤트 상품도 개발 예정. 문화부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확충하기 위해 4대강의 한국적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s)를 개발하고 콘텐츠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강

    문화부는 4대 강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정비하고 강 문화와 역사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해 그동안 정체·단절됐던 4대강 유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나루, 조창, 장시, 별신제 등 강 유역에 산재된 유·무형 민속문화자원을 통합 복원하며 옛 뱃길을 재현하는 등 강변 경관명소를 복원·정비한다. 이와 더불어 별신제, 오광대 등 나루 주변 놀이문화와 축제를 재현한 프로그램과 누정의 예술작품을 활용한 시·서·화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폭넓은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낙동강 가야문화권(고분군 등), 금강 백제문화권(백제사지 등), 영산강 마한문화권(고분, 가마터 등), 한강 삼국문화권(선사유적 복원) 등 4대강별로 특화된 문화유적도 복원해 나간다. 또 4대 강변의 근대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고, 문화경관과 생활문화가 잘 보존된 강변문화마을을 지정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변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도 발굴해 지정·보존하고 인물, 음식, 향토자산 등 지역이 보유한 고유한 문화적 특성도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 강변의 문화경관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강호마을' 을 지정해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내발적 지역발전의 성공모델로 키워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