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노무현 생계형 비리'발언에 "'부패가족'의 합창"이라고 혀를 찼다.

    박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조 전 수석이 노무현 일가의 부정부패를 '생계형 범죄'라고 감쌌다. 문재인 전대통령 비서실장은 노 전대통령 부부가 1억원이나 하는 시계를 회갑선물로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본질(뇌물)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로 망신주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황당해했다.

    박 대변인은 "1억원짜리 시계가 뇌물과는 관계없는 생계형 범죄라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며 "게다가 유시민 전 장관은 자신의 블로그에 '검찰수사는 전임대통령 모욕주기 공작'이라며 '이토록 졸렬한 방법으로 모욕을 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이 오늘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을 검찰이 조기소환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조사일정이 확정돼야 거기에 맞춰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맞섰다"며 "부정부패 연루자가 검찰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는가? 아니면 고구마 줄기처럼 연이어 터져 나올 측근비리를 이제는 그만 덮고 싶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박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들의 부정부패와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이 모양이니 어떻게 노무현 일가의 부패행진을 막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개탄한 뒤 "오늘은 건평씨가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 동생인 노 전 대통령에게 국세청장 인사청탁을 했다는 진술까지 나왔다. 고구마 줄기의 끝은 과연 어디일지 검찰은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