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번째 도전권을 획득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임시 위원총회를 열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평창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43표 중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평창이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된 직후 박용성 KOC 위원장과 김진선 강원 도지사는 협약서 및 서약서를 체결했으며 조만간 정부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 승인이 결정되면 평창은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날 총회는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심의'가 유일한 안건이었지만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의 요청으로 인해 보고사항으로 허남식 시장의 인사말과 프레젠테이션이 먼저 실시됐다.
    이어 심의 안건으로 평창이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직후 심의 방안을 논의한 결과 무기명 비밀투표로 찬반여부를 결정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세번째 도전이 확정된 직후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KOC 위원들의 결정에 감사드린다.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성원을 담아 이번에는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사는 또 "두차례의 유치활동을 통해 무명의 평창을 전 세계에 인식시켰다. 이번에는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맨투맨 접촉을 벌여 반드시 개최권을 획득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은 오는 10월15일까지 KOC의 승인을 받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IOC는 내년 6월께 집행위원회 심의를 통해 3-4곳의 후보도시를 결정하게 된다.
    후보도시로 선정되면 2011년 2-3월 현지실사를 받은 뒤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박용성 KCO 위원장은 "과거 두번의 유치과정에서 유치위원회와 KOC와 삐걱거리며 불협화음이 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잘 협조해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현재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가 이미 자국 내에서 후보도시로 확정됐으며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 하얼빈, 미국의 리노-타호 또는 덴버,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도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