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경기부양책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이다" 독일 유력 일간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그린 뉴딜'을 앞다퉈 소개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독일 타게스 자이퉁(Tagges Zeitung)과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는 각각 1일자와 지난달 31일자에서 "청계천의 그린혁명으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을 친환경 경제의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해 그린뉴딜을 결정했다" "금번 G20 참가 국가중 한국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프로젝트와 친환경적 경기부양을 실시하는 나라가 없다"고 평가, 보도했다.

    타게스 자이퉁은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전국지이며, 1945년 창간된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독일 4대 일간지 중 하나로 꼽힌다.

    타게스 자이퉁은 '서울의 녹색심장(Das grüne Herz von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G20 정상회담 참가국 중 한국은 환경관련 프로젝트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대통령은 지난 1월에 결정된 녹색 뉴딜을 더욱 철저히 추진하고자 한다"며 "4년간 50조 5000억원(280억 유로)을 투입하고, 그중 43조원의 공적 자금을 경제의 친환경 개조에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관련 예산의 3분의 1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정비에 투입된다"면서 "이 경기부양책은 강을 따라 수많은 소규모 저수지와 소형수력발전소 건설하고 강변녹지를 조성해서 홍수피해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동시에 저수지는 한국의 만성적인 물부족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앞서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친환경 경기부양책(Grünes Konjunkturpaket)'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 모든 산업국가들중 가장 친환경적인 경기부양책을 들고 런던으로 왔다"고 알렸다. 신문은 영국은행 HSBC의 연구 결과를 인용, "약 280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한국의 녹색 뉴딜 정책 중 80%가 환경과 연관되어 있다"면서 "독일의 경기부양책은 13%만 환경 관련 예산"이라고 비교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이날 '잡 셰어링' 정책을 집중 보도했다. IHT는 '한국, 고용으로 경기침체 독자적 대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소니, 제너럴모터스(GM) 같은 외국 기업들이 속속 대량 감원에 나서는 반면 한국 대기업들은 수천 명씩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 다른 방식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IHT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일자리 나누기가 우리의 제1목표'라고 강조했다"며 "한국과 같은 자원부족 국가에서 공동체 정신에 호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상"이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