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의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뉴욕한인회장에 하용화(53) 전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이 당선됐다.
    29일 실시된 제31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으로 출마한 하씨는 30일 개표 결과 유효표 1만5천170표 중 7천651표를 얻어 기호 1번 이세목 현 뉴욕한인회장(1849표), 2번 한창연 후보(5670표)를 제치고 승리했다.
    하씨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보문고와 경기대를 졸업하고 미국 롱아일랜드대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솔로몬보험사 대표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의 뉴욕보험협회장, 뉴욕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하씨는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서 한인 2세들에게 자부심과 비전을 주는 한인회, 미국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하고 대변하는 한인회,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한인회를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활동을 펼쳤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한 경쟁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후보 1인당 최소 20만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쓰며 선거사무실과 참모를 두고 대대적인 유세 활동을 벌인 이번 한인회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자 수도 역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최다를 기록해 이런 과열양상을 반영했다. 총 투표자 수는 1만5천219명(무효표 49표 포함)으로, 지금까지 최다였던 2001년의 1만2553명을 훌쩍 넘어섰고 지난 선거인 2007년의 6189명에 비하면 2.5배 수준에 달했다.(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