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41%)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20일 조사발표 결과, 정 전 장관은 12.1%였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8.4%),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6.2%),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4.6%), 오세훈 서울시장(3.3%), 정세균 민주당 대표(2.9%)가 뒤를 이었다. 1위와 차이가 크게 나지만 정 전 장관이 차기대선 주자 2위를 기록한 이유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조사 결과 박 전 대표를 지목한 응답은 40.4%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반 총장이 16.7%로 2위를 기록했었다. 당시 정 전 장관은 9%로 3위였다. (이 총재(8.6%),정 의원(6.2%), 오 시장(3.6%), 손 전 대표(3.2%), 김 지사(2.4%) 순) 

     

    리얼미터 측은 "반 총장이 대선 불출마 의사를 여러언론을 통해 밝혔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조사대상에 제외했다. 아마 다른 여론 조사기관에서도 반 총장을 차기 대선 주자로 조사하는 항목에서 뺄 듯하다"며 "대신 제1야당인 정세균 대표를 상징적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지난달 20일 조사 대비 1.1%p 하락한 결과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증가한 64.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8.8%p)과 전북(▼10.7%p)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에서 하락폭이 5.6%p로 높게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 조사는 1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