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일본을 또 발랐다

한국이 또 일본을 꺾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는 김인식 감독의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을 4-1로 제압하고 1회 대회에 이어 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발 봉중근은  5⅓이닝동안 일본 타선을 안타 3개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 9일 1라운드 승자 결승에 이어 일본에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일본 투수 다르빗슈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냈다. 김현수가 1회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았났다. 한국은 8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일본의 6번째 투수 이와타 미노루의 8번째 공을 포볼로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려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5회초 1사 1,3루에서 스즈키 이치로가 2루 땅볼 코스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1점을 만회했지만 봉중근의 호투에 가로막혀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윤석민과 김광현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한국 불펜진에 눌려 패퇴하고 말았다.

4강 진출이 확정된 한국은 1조 패자부활 2차전 승자와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일본은 2라운드 1차전에서 6-0으로 이긴 쿠바와 19일 한 장 남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