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장관도 있다니…. 정말 좋습니다. 태평~짱"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행보가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남태평양 3국 순방길에 농림부 장관으로는 처음 수행했던 장 장관은 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업인 모임 현장에 참석하는 등 '농업개혁' 선봉에 직접 나섰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한 농업인 인터넷 카페의 '번개 모임'에 참석, 4시간 동안 우리나라 농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선진 농업 사례를 소개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장 장관을 '태평짱'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냈고, "단순히 넥타이만 푼 것이 아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푸른색 점퍼 차림으로 모임에 참석한 장 장관은 네티즌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농산물로 요리한 식사를 함께 함께 했다. 특히 장 장관은 뉴질랜드의 농업을 소개하며 우리 농업과 구조적인 차이점을 설명하고 취사선택의 문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주제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태평의 새벽정담'(blog.naver.com/taepyong)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장 장관은 이날 평소 인터넷 모임 회원이 블로그에 올린 요청을 읽고 응해 참석했다. 평소에도 장 장관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농업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농림부 관계자는 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장 장관이 귀국 다음날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원시스템을 포함한 농업개혁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 장관의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않는 현장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블로거 '사이버농업인'이 전한 블로거 뉴스 <넥타이 매지 않은 농림부장관이 아닌 태평짱님과 함께 한 번개의 감동> 중에서.

    "오늘 나는 태평짱 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블러거를 만났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농림부 장관이라고 부른다. 온라인을 통해서 온라인에서 대화 나누던 태평짱님과 오늘은 직접 만나서 대화 하였다.

    제안을 했지만 농업인 온라인 번개에 참석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나도 믿을 수 없었다. 물론 주변 모두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태평짱님과 무려 4시간이라는 길고도 긴 시간 동안 함께 하였다. 태평짱님의 미소에 빠져서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태평짱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우리 모두 당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우린 오늘 당신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신의 미소, 당신의 희망의 이야기, 당신의 경청, 당신의 인품
    우린 태평짱님께 열광을 했으며, 태평~   짱!!! 을 외쳤다"

    다음은 장 장관이 블로그에 남긴 소감 <번개팅을 다녀와서>.

    너무나 즐겁고 포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름다운 가야산 앞쪽에서 오랫만에 시원한 자연속에 묻힐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농산물을 회원님들이 하나씩 들고 왔는데, 모두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기른 사랑둥이들이었습니다.
    저는 체중이 많이 늘 것 같아요.
    오늘 우리가 가졌던 자신감이 우리 농업을 선진화하는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자신감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내가 이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해야지 하고 또한번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나아져야 하고, 하나라도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더 발전하게 되지요.
    "하나로! 뭉치자!  세계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