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내에서 백주에 테러를 당해 입원 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9시 20분경 전 의원과의 통화에서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세상에…"라며 "세상이 이래서 나도 괴롭고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 의원측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전 의원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약 3분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같이 더 애써서 (나라를) 바로잡자"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순방길에 오를 예정인 이 대통령은 "(순방을) 갔다와서 보자.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 나도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격려에 "다시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이 돌아가는게 보니 나라가 위험한 상태에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통령께서 더 큰 용기를 내셔야 되고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더 두렵고 힘들지만 더 큰 용기를 내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