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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이 야당 당직자 폭행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라는 단체 대표라는 사람이 여당 의원을 폭행해 실명 위기를 맞게 하고…"
지난해 말 해머와 망치 등장 이후 연이은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보수단체들의 비판과 우려가 터져나온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일 "공권력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폭력에 겁먹은 정부를 우습게 보는 좌파의 폭력성은 더욱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자유시민연대는 "좌파의 시대착오적 행태에 제대로 된 법치의 철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민가협) 소속 회원들로부터 집단 폭행당해 각막을 손상, 입원한 데 이어 2일 조간신문에는 민주당 당직자들에 의해 목이 졸려 고통스러워하는 차명진 의원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자유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국회가 난장판이 되고 있다"며 "국회 폭력사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사태는 '깽판'의 절정을 치닫고 있어 과연 국회가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강한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개탄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차 의원 폭행 사건 사건의 배후 또한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민주당 최 모 의원의 '잘팼다'는 망언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 의원 사건에 대해 "민가협이라는 단체는 경찰관 7명을 살해한 부산 동의대사건 가해자들이 모인 단체"라며 "전 의원이 '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법개정안'을 내고 이를 바로잡겠다는 데 불만을 품고 무차별 폭력을 자행했다는 데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소리높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김형오 국회의장을 직접 겨냥,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전국연합은 "대한민국 국회가 폭력의 대명사가 된 것은 입법부의 장을 맡은 국회의장의 몫"이라며 "국회의장이 아무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않아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연합은 "국회를 의원들이 해머로 부수면 의장은 국민 세금으로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전 의원이 국회 내에서 테러를 당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은 뒤 "차 의원의 목을 민주당 당직자가 조르며 땅에서 구르는 모습은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혀를 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