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는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후변화센터 창립1주년 기념 기후변화 대토론회'에 참석해 4대강살리기 정책을 "녹색성장 정책의 한 가닥이 4대강 생태복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이 4년뒤에 대운하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부 임기 내에는 대운하가 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하는 도중에 잘못된 것은 환경단체가 지적해줘야 한다"면서도 "절대 그런 쪽(대운하)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녹생성장 정책은 석유화학에너지의 가격 등락이 심해 그것을 믿고 경제하기 어렵고 CO₂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며 "어떤 정책이든지 백성의 행복, 국민의 번영으로 연결되지 않는 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을 돌파해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 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만들어내면 경제성장도 환경성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30년을 서울대 교수로 있었고 옹졸해서 정부 근처에 가보지도 못한 사람이었다"며 "그럼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나를 부른 까닭은 쌩짜배기지만 새로운 피를 엘리트 관료들과 교감하라는 취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