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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을 지지하는 모임'(이하 전지모)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용산 참사'관련 발언에 대해 " 목숨을 걸고 시위를 방어한 경찰관들에게 '성급한 과잉 대응'이라고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니 지난해 매사 뒷북치며 현정권에 딴지걸었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전국철거민연합을 한번이라도 알아보고 말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전지모 회장 최정수씨는 23일 '박 전 대표는 영남대학교 이사장으로 복귀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성급한 대응이라고 큰소리 친 박 전 대표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항상 지켜보다가 다 끝나면 한마디하고 사건터질 때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최씨는 "작년 촛불시위 때 박 전 대표는 어디에 있었느냐"며 "친박연대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하러 다녔느냐"며 비꼬았다. 이어 "작년 12월 민주당이 국회의사당 점거했을 때는 어디에 있었느냐"며 "육영재단 관련 업무로 바빠서 초기에 말 못하고 상황 종료된 후 한마디해 당을 혼란하게 했느냐"고 말했다. 또 "이번 용산참사에 원인과 과정을 생략한 채 경찰에만 책임을 묻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영남학원 이사 선임하느라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발언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최씨는 "우리는 현장에서 지켜봤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유세하며 정권을 되찾으려고 피땀흘릴 때 당신의 지지자들이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 캠프에 들어가 열심히 선거운동하는 모습을"이라며 "당신은 아름다운 미소로 유세 지원은커녕 침묵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더는 현 정부를 비판하지 말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영남학원 이사장으로 복귀한 뒤 훌륭한 인재양성해 진심으로 애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