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철거민 농성장 참사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민주당 지도부에 강경대응을 주문하자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DJ를 겨냥, "최근 전직 대통령까지 소위 야당의 대열에 합세해 도시빈민 대책을 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보기 좋지않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점차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서도 "지난 연말과 1월에 '폭력 국회' '쇠망치 국회' '해머국회'를 주도하다 방콕까지 날아가 골프채를 들고 생일축하파티를 하는 그런 작태를 보이다 용산참사의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해 반전 기회로 삼으려 한다"면서 "억울한 죽음을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