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철거민 화재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또 한번 '철거민 보상문제'를 거론했다. 앞서 이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떼만 쓰면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심리가 깔려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23일 국회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용산철거민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며 "결국 보상문제와 연결이 됐는데 떼만 쓰면 보상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갖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철련(전국철거민연합)이 이번에 처음 있었던 일도 아니고, 상도동에서도 오산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전철련이 굉장히 활동을 세게 했는데 날이 갈수록 행동이 굉장히 과격해진다"며 "이번에도 새총을 쏘고, 심지어 골프공 화염병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게 보상문제와 연결돼 있는데 보상 가격을 결정할 때 합리적으로 결정이 되면 어떠한 떼를 쓰더라고 보상가격을 올린다든지 낮추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세입자들에게 이주비만 지급돼 있는 것 같은데 이주비에다가 대출을 해서 이주해서 정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