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변철환 대변인은 '경제도 어려운데 시민단체가 공개적으로 후원모금행사를 여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비판에  "(기업들이) 압박으로 느끼지 않는다. 차라리 압박을 느꼈으면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비롯해 100여개 보수단체들이 10일 공동후원모금행사를 열기로 한 가운데 변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가 직접 기업에 전화해 봤다. 차라리 압박을 느꼈으면 하더라"고 밝혔다.

    변 대변인은 "(모)기업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지난번 삼성 김용철 사건처럼 폭로성 기자회견을 하는 시민단체도 있는데 보수단체는 '너무 점잖다'고 하더라"며 "나도 농담으로 그렇게(폭로성 기자회견) 하면 기업에서 후원 많이 해주겠느냐고 물었더니 '솔직히 좀 그런 것도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덧붙였다.

    '기업에 후원을 압박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변 대변인은 "대부분 기업이 '검토해 보겠다'. 또는 '불황이라 좀 어렵다'고 말한다. 어떤 기업은 말붙이기 무섭게 거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거절 못하는 기업이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요새 분위기가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변 대변인은 정치권인사가 후원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정치쪽이나 정부쪽이나 당연히 시민단체에 협력해야 될 단체들이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며 "부자연스럽다고 느끼지 않는다. 자발적인 참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