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일 KT의 '이용약관'과 회원가입 절차를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연합은 "KT 약관 조사 중 회원가입 절차에서 중대한 오해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심지어는 이용자를 속이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KT, 개인정보 제공동의 다시 받아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KT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려면 세가지 약관 동의 사항 중 두가지(이용약관 동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위탁에 대한 동의)는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는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입자는) 동의하지 않게 된다"며 "이렇게 가입한 회원들은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개인정보는) 제공된다. 분명 정보제공을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이들 회사(계열사)는 개인정보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며 "KT가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위탁에 대한 동의' 에 같은 회사명을 다른 명칭으로 표기해두고 '위탁'과 '제공' 등 모호한 개념의 문구를 넣어 두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왜 같은 회사명을 두가지 동의사항에서 각각 다르게 표기하고 비슷한 내용을 두가지 동의사항으로 따로 받느냐"며 "(KT) 사장이 공석이라 경영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이해하나 이런 것은 기업 윤리마저도 의심하게 되는 사항이다"고 비판했다.

    전국연합은 "KT는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개인정보제공 동의 문구와 절차를 개선하고 오해스러운 문구로 확보한 회원정보를 모두 폐기하고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