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역 모 고교에서 한 교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부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교조(대표 두영택)는 "교사의 기본양식마저 여지없이 저버린 행위"라고 질타했다.

    대한교조는 21일 '교육현장의 정치적 편향과 이념적 횡포, 이미 도를 넘었다'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기준과 공정한 과정을 통해 평가받아야 할 수행평가에서 국민이 교사에게 부여한 권한을 이용해 정치적·이념적 잣대를 들이댄 것은 교단 유린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교조는 "우리는 지난 촛불시위에서 전교조의 무책임한 선동으로 거리가 교실이 되고, 아스팔트가 칠판이 돼버린 참담한 교육현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전교조의 무책임한 교단 유린 행위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교조를 맹비난했다.

    대한교조는 "이번 촛불집회 참가 가산점에 대해 해당 교육청은 엄중한 문책과 함께 해당 교사를 즉각 징계 조치해야 하고 정치적 편향과 이념적 횡포가 일선 교육현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분명한 입장표명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