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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야당으로부터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하자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다는 지적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얘기"라고 부정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과 시장 외신도 불신하는 경제팀은 알아서 자진 퇴진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하자 강 장관은 "내가 큰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오해인 부분도 있다"며 "위기 관리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모든 언론의 여론 조사가 강 장관을 사퇴하라고 한다. 이는 국민이 오해해서 그런것이냐"고 따져 묻자 강 장관은 "내가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다는 지적이 없는 상태다"며 "(시장에서)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그것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부가 크게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 강 장관을 교체해서 신뢰를 회복해라"며 미국과 300억 달러 통화 스와프를 한달 걸려 어렵게 해냈다고 자랑하고 환호하기 전에 그 소중한 300억 달러를 흔적도 없이 공중에 날려버린 국가적 낭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