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가 "안재환의 사망일이 9월 1일"이라고 주장했다고 24일 YTN 'YTN 스타'가 보도했다.

    안재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노원경찰서에 출두한 안씨가 "안재환이 9월 1일에 죽었다. 10월 19일에 나 혼자 49제를 지내줬다. 한가지 확인할 게 있는데 9월 1일 지석진과 정선희가 출연하는 '사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정선희가 녹화 도중 갑자기 통곡했다고 한다. 그게 사실인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는 것.

    안씨는 정선희가 KBS2 예능프로그램 '사이다' 녹화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려 녹화가 중단됐었다는 글을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해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재환의 사망 시점은 시신 발견 시점인 9월 8일을 기준으로 7일에서 10일 전인 8월 말이나 9월초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신의 부패정도가 심해 최종 부검 결과에서도 정확한 사망 시점이 밝혀지지 않아 여러 의문이 제기돼 왔다.

    안씨는 취재진이 정선희 납치에 대해 묻자 "본인에게 물어봐야지. 본인한테. 내가 아니고. 왜 입 다물고 있는지 본인한테 물어보세요"라며 대답을 피했다.

    또 논란이 됐던 안재환 동영상과 유서에 관해 경찰은 "우리가 확보한 유서 외에 언론에 발표된 유서와 동영상은 제출되지 않았고 (안씨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조사를 마친 경찰은 안씨의 진술에 관해 "진정인 자격으로 안씨와 변호사가 함께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으나 9월에 받은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수사 기밀상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종합적, 객관적으로 검증 한 뒤 빠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씨는 지난 10일 안재환과 함께 납치됐던 정선희가 채권자들이 요구한 5억원을 주겠다고해 먼저 풀려났다며, 서울 북부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