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실이 안재환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루머를 퍼뜨렸던 백 모씨가 재직 중인 증권사를 사직했다고 알려졌다.

    백씨가 근무했던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고, 13일 최종 수리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본인이 더 회사를 다니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직 의사를 밝혔고, 회사 입장에서도 만류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안재환이 죽고난 뒤 사채빚이 있다는 사실이 파악되자 최진실이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이후 최진실이 자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최진실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네티즌들은 백씨를 집중공격 했다. 일부 네티즌은 그의 실명과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때문에 또 한번의 사이버 마녀사냥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백씨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진영은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억울한 우리 누나'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죄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정선희도 13일 발간된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백씨는) 너무 사악하다. 진실 언니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른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얼마나 짓이겨졌는데…. 평생을 안고 가야 한다. 그의 생각없는 행동이 무고한 한 사람을 보냈다. 무섭다. 너무 무서운 사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