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 관내에서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해 5500여만원의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0일 오후 영광군 백수읍에서 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새끼돼지 60여 마리와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9월 26일 밤에는 함평군 학교면 주택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함평119안전센터가 신속하게 진압하여 주택으로의 화재 확대를 방지했다. 이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았고 5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도 예방하였다.

    영광소방서 화재조사 관계자는 "주택안전점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등을 통해 농촌 지역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소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농기구 부착품을 도로변 방치하는 바람에 야간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소각 부주의로 인해 삶의 터전과 자연을 훼손하는 사례가 많으니 지역 주민 개개인이 예방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 9월까지 영광소방서 관내 화재 발생 건수는 모두 212건으로 인명 8명(사망 2, 부상 6), 재산 7억5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52건, 전기 33건, 기계 12건, 방화 4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씨 등 화기취급 부주의가 전체 건수의 71%를 차지하여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