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베이의 G마켓을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공정위는 이베이와 G마켓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가격협상만 마무리되면 양사간 M&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로 국내 오픈마켓 2위 업체 옥션의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G마켓의 대주주는 인터파크로 지분 36.34%(인터파크 29.14%, 이기형 대표 7.2%)를 가지고 있어, 두 회사의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87.2%에 달해 초대형 공룡 오픈마켓이 탄생하게 되는 것.

    공정위의 승인 결정으로 이베이는 G마켓 인수로 최근 3년간 옥션이 G마켓에 내준 오픈마켓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쌍끌이' 규제라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어야 하는 핸디캡도 안게 됐다.

    수수료율 인상 제한 등 공정위가 제시한 인수조건이 있지만,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한 이베이는 한국에서 상당 기간 오픈마켓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