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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8일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 공식 방문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29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한반도 주변 '4강 외교'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러는 지난 4월 미국과 일본, 5월 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국을 모두 둘러봄으로써 취임 첫 해에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상외교의 기본틀을 완성하고, 성숙한 세계국가 건설과 경제살리기 토대를 구축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참모진과 현안 회의를 가진 뒤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청와대 관계자들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공항 배웅에 나섰다.
약 9시간의 비행 이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방러 첫날 동포간담회와 한러 유공자 접견, 모스크바 시장 접견, 한러 친선협회 만찬 등 빽빽한 일정에 돌입한다. 이 대통령은 쉐레메쩨보 공항에서 공식 도착행사를 가진 뒤 주러 대사관에서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모스크파 특파원과의 간담회, 한러유공자 서훈행사를 연이어 갖는다. 또 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접견한 뒤 한러친선협회 만찬에 참석함으로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9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의 실력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한러간 실질협력 강화 문제 등에 등을 협의하게 된다. 또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한러비지니스 포럼, 러시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30일에는 후루니체프 우주센터를 방문하고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 면담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러시아 최고 명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러시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러관계 발전 방향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