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유모차를 끌고 참석한 여성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민주당이 강력 대응하겠다며 맞섰다.

    촛불시위 현장 맨 앞줄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안민석 의원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유모차 엄마들을 조사하겠다고 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이러다 유모차에 있언 아기들까지 조사하겠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유모차 엄마들을 괴롭히지 말고 대신 촛불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을 저지하고, 물대포를 몸으로 막으며 교통방해를 했던 국회의원들에게 출두서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국회의원 전원을 교통방해와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하는 게 이 정부의 법 집행 논리에 맞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유모차 엄마들을 협박한 사건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고 일부 경찰의 과잉 충성에서 나온 것인지, 경찰의 조직적인 행위인지 꼭 밝혀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