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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 취임 첫 해에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기본 틀을 마무리한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22일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3박 4일간 러사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식 방문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방러는 취임 후 미국 일본 중국 방문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 주변 4강외교의 기본 틀을 완성하고 '성숙한 세계국가' 건설과 경제살리기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양국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관계를 격상하고 정치, 외교, 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발전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김 부대변인은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 자원 등 전략적 경제 협력 기반의 틀을 마련하고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우호 친선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9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한러간 실질협력 강화 문제 등에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어 30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러시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러관계 발전 방향에 관해 연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