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고 안재환의 자살 이후 부인 정선희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자 스포츠 칸에 따르면, 정선희는 남편을 잃은 충격에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건강이 심각한 상태. 이 신문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정선희가 "사람을 못 알아볼 정도로 의식 불명 상태고, 안재환의 사망 후 식사도 거의 하지 않아 몸도 쇠약한 상태에서 헛소리를 하고 이상 행동을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정선희 측근의 말을 인용, "안재환이 생각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선희의 눈에 띄게 하지 않기 위해 집으로도 못 들어가고 있다"며 "(정선희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 없다. 단순하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상황이 정말 심각하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정선희의 소속사 라임엔터네인먼트 관계자는 한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선희가 심한 정신적 충격에서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정신과 치료 등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 너무 앞서가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라임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선희가 멍하니 있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안정을 찾지 못해 친정이나 시댁 식구들도 제대로 면회를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원인을 알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당분간 방송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다. 정신과 치료는 상태를 봐가며 의사와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