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환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실종신고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9일 "안재환과 관련해 정선희가 실종신고를 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실종신고를 담당하고 있는 생활안전과 역시 "안재환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환의 사망을 둘러싸고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인의 부인 정선희가 그의 실종 사실을 몰랐는지, 알았다면 실종신고를 경찰에 했느냐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정선희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정선희가 고인과 연락이 두절돼 8월 말 경찰에 비공개 수사를 요청하며 행방불명 신고를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신고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이 부분도 안재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진짜 원인과 함께 규명돼야 할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10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이송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시립화장터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