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차정섭)은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터넷중독 치료학교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중독 치료학교는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K-척도 검사를 통해 고위험 중독 해당자 20명을 선발해 10월 13일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시 목천읍)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심리검사와 개인상담, 분노조절 프로그램, 취업 및 진료 교육, 수련활동, 자치활동 등의 수업을 거쳐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자제력과 조절능력,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인터넷 중독 치료를 위해서는 가정내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2회의 부모 교육 과정도 포함돼 있다. 합숙치료 종료 후에는 청소년동반자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14~16세 인터넷중독 고위험군 남학생이 대상이며, 9월 한 달간 각 시·도 청소년(상담/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한국청소년상담원 통합지원관리2팀 조규필 팀장은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과 개인화 성향으로 인터넷중독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강의식 교육이 아닌 인터넷 중독 치료학교와 같이 심리적 치료와 대안 활동을 경험하면서 중독을 탈피하는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문을 연 인터넷 중독 치료학교는 현재까지 4차례 열려 청소년 63명이 수료했다. 작년 수료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개선 실태를 조사한 결과, 79%가 개선 효과를 봤으며 58%는 인터넷 중독에서 거의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