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명박 대통령이 출연하는 '추석맞이 TV토크쇼'에 경향신문 유인경 선임기자가 전문가 패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생각없이 전문가 패널을 선정한 사람도 문책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연합은 2일 논평을 통해 지난 몇 개월간 정부를 곤욕에 빠뜨렸던 광우병 정국에서 보여준 유 기자의 정부 비판적 성향을 문제로 들어 유 기자의 패널선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유 기자는 매체를 통해 '요즘은 식탁을 차리기도, 고기를 먹기도 두렵다. 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탓이다' '솔직히 광우병에 관해 전문적이고 의학적인 지식도 그리 많지 않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정부가 국민 생명을 담보로 쇠고기 협상에서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등 정부를 비판했다"며 "전문가 패널에 이런 무책임한 인사가 포함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전국연합은 "유 기자는 그날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내용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질문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TV로 생중계되는 국민과의 대화는 진솔함을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쓸데없이 국민의 불안을 키우는 장면이 연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KBS1TV를 통해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토크 쇼'형태의 이 방송은 100여 분간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며, 유 기자 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전문가 패널에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정치), 엄길청 경제평론가(경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