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갑작스럽게 KBS를 떠난 후, 지속적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아 온 전 KBS 아나운서 최송현이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3일 밤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서태지의 'ETPFEST 2008'기자 회견에서 최송현이 사회자로 나선 것.

    이날 회견에서 최송현은 자신이 서태지의 팬임을 밝히며 "나에게는 16년 동안의 꿈을 이루는 순간이다. 초등학생 때 서태지 오빠를 한번 만나보는 것이 꿈이었다. 영광스럽게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송현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5972일, 그 중 10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11살 때부터 지금까지 서태지와 관련된 10가지 에피소드를 일기 형식으로 그려내 홈피를 찾는 네티즌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에피소드 중에서 'ETPFEST 2008'과 관련된 부분에선 "담당자가 '기자회견 사회를 맡아줄 수 있냐'고 했을 때 미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좋다'고 대답했다"면서 "대장 앞에서 사회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이런 행운을 얻어도 되는 것인지 걱정됐다"는 글을 썼다.

    최송현은 9월 중으로 소속사를 정하고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