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을 맞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포함한 34만 여명에 대해 대규모 특별사면한 단행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12일, 관련논평을 내고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자 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뇌에 찬 큰 결단"이라고 평했다.

    특히 윤 대변인은 현 정부 출범 이전의 범법행위자로 사면대상을 제한한 것에 대해선 "향후 법질서 확립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추켜세웠다. 

    윤 대변인은  '그룹총수 봐주기'라는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는 "이번 대통령의 기업인 사면은 그분들로 하여금 세계로 뛰어나가 국가경제를 살리는 일에 헌신하는 것으로 국민들께 보답해달라는 배려"라고 이해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을 맞아 경제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화합과 동반의 시대'를 연다는 명목으로 정치인, 경제인, 생계형 민생사범 등 34만 186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별사면ㆍ복권을 15일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특별사면은 경제인과 정치인, 선거사범, 모범수형자, 일반사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특별사면과 복권이 이뤄졌다. 그룹총수 등 경제인은 74명에게 혜택을 줬다.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경제인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경제계의 요청도 있었고 그간의 경제발전 공로 등을 고려에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은 경제인에게 부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