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매케인 후보보다 오바마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후보가 49%의 지지를 얻어 매케인 후보(31.6%)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진보신당 지지층은 응답자 전원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오바마 후보 64.6%, 매케인 후보 22.3%)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오바마 후보 60.1%, 매케인 후보 17.7%)도 오바마 후보를 훨씬 선호했다. 창조한국당 지지층도 49.4%가 오바마 후보를 지지해 매케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앞섰다.

    반면,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46.7%가 매케인 후보를 지지한 반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36.87%에 그쳤다. 자유선진당(오바마 후보 37.2%, 매케인 후보 45.4%)과 친박연대(오바마 후보 25.6%, 매케인 후보 49.5%) 지지층 역시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오바마 후보 선호가 우세한 가운데 남성(48%)보다 여성(50.1%)이 좀 더 높게 나타났고, 매케인 후보는 여성(26.1%)보다 남성(37.0%)층에서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오바마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50대 이상은 매케인 후보를 선호했다. 20대는 75.1%가, 30대는 58.7%가 각각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으며 매케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14%와 19.9%에 그쳤다. 반면 50대 이상(오바마 후보 30.4%, 매케인 후보 44.2%)에선 매케인 후보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40대(오바마 후보 42.3%, 매케인 후보 41.7%)는 두 후보의 선호도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