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6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제3차 정상회담을 양국 정상간의 신뢰를 확인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 이후 브리핑을 갖고 "오늘 정상회담은 두 정상간 신뢰와 우의가 외교 관계에 얼마나 결정적인 큰 요소가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양국 동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의 동맹'임을 다시 일깨워줬다"고 총평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 인권문제가 양국 정상간 공동성명에서 본격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게를 더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한치의 빈틈도 없는 공조태세를 거듭 확인함으로써 이른바 북한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통미봉남(通美封南)'이란 것이 이제 허구임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검증체제 수립, 6자회담 틀 내에서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또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에 대한 의지를 함께 밝히고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북한 인권상황이 의미있는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비핵·개방 3000'으로 대표되는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에 "북한 비핵화의 지속적인 진전에 맞춰 북한 주민의 경제적 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남북간 생상과 공영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